해인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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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08-10-13 11:23 조회6,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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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가는 길 / 정해철

더위가 한꺼풀 꺾이운
구월 언저리

합천으로
향하던 발걸음에 더해
가야산 자락에
다소곳이 자리한
화엄십찰의 하나로 세위진
해인사로 향한다.

산자락에 늘어선
속세의 어수선함을 뒤로하고

계곡의 물소리
이름모를 산새의 울음소리
간간히 부는 바람소리에
취해 걷다 보면

일주문중에 이름난
홍하문을 만나게 되고

그 곳을 지나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는
천년 노목의 가로수를 따라
걷다 보면 봉황문을 만나게 되고

그 곳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해탈문이
낮선 이방인을 맞는다.

천년 고찰 경내에는
산속의 고즈넉함이
내려 앉은 듯
숙연함이
절간을 따라 흐르고

가야산의 풍광도
가을 속으로
깊이 깊이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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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촉도 — 서정주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3   274회     추천    비추천
  • 울고 가는 저 기러기아, 울고 가는 저 기러기여기 내 가슴에도눈물 젖은 구름이서럽게 흐르는데기약도 없이 떠난 임이여임이여, 님은 갔어도나에게는밤마다 별이 뜨고아침마다 해가 뜨네.- 서정주 -
  • 풀꽃 — 나태주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3   273회     추천    비추천
  • 자세히 보아야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나태주 -
  • 수선화에게 — 정호승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3   267회     추천    비추천
  • 너는 나에게 수선화 한 송이를 주었다.겨울이 오기 전에너는 나에게 수선화 한 송이를 주었다.나는 그 수선화 한 송이를 손에 쥐고너와 나의 겨울을 기다렸다.겨울이 오지 않아도너는 나에게 수선화 한 송이를 주었다.겨울이 오지 않아도나는 그 수선화 한 송이를 손에 쥐고너와…
  • 귀천 — 천상병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3   259회     추천    비추천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스러운이끼 둘린 지붕을밟고 하늘로 돌아가리라.또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둘이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
  • 여승 — 백석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3   270회     추천    비추천
  • 비구름이 땅을 덮고비가 내리면여승은 절간을 나서서산으로 간다.산으로 간다는 것은절간을 나서서비에 젖은 길을 걸어산으로 간다는 것은저문 날해 저문 산길을비에 젖어여승이 간다는 것은아아, 가는구나비에 젖은 검은 장삼 자락을 나부끼며먼 산으로 사라져 간다.- 백석 -
  • 꽃 — 김춘수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2   213회     추천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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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 — 이육사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2   203회     추천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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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의 침묵 — 한용운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2   200회     추천    비추천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차마 떨치고 갔습니다.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
  • 서시 — 윤동주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2   205회     추천    비추천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
  • 진달래꽃 — 김소월  
  • 최고관리자   2026-06-15 23:04:42   209회     추천    비추천
  •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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